스타트 홈 인테리어 베이직 가이드
제가 처음 집을 꾸밀 때만 해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왔습니다. 마치 끝이 없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와 같았죠. 이런 저에게 필요한 건 바로 명확한 체크리스트였습니다. 왜냐하면 막상 시작할 때 딱히 정리된 콘셉트가 없으면 중간에 길을 잃고 금세 지쳐버리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집꾸미기 입문자에게 꼭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공유하려 합니다.
첫 번째로, 집의 기능을 고려하세요
저는 처음에 예쁜 것들만 모아서 집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집이 더 좁아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기능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현명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침실이라면 수납형 침대가 좋고, 거실이라면 멀티 기능이 있는 소파베드 같은 게 출퇴근이 잦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즉, 집의 각 방이나 공간이 갖는 본래의 기능을 충실히 따르되, 그 안에 개인적인 취향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두 번째,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꾸미기
예산이란, 어쩌면 이 집꾸미기 여정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예산을 정하지 않고 시작했다가, 점점 욕심을 부리고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소비했어요. 그래서 전략적으로 예산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엔 가성비 좋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으니 예산 안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스타일 북을 만들어라
어느 날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제 방을 보고 “왠지 비슷한 느낌의 것들로 가득 찼네.”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든 생각이 '스타일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 그냥 마음에 드는 것을 사다 보니 이렇게 됐구나'였습니다. 그래서 스타일 북을 만들기 시작했죠. 잡지나 Pinterest 같은 곳에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스크랩해서 나만의 인테리어 스타일 북을 만들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이 책을 보면 금방 영감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네 번째, 공간에 맞는 가구 배치
가구를 배치할 때 공간의 사이즈뿐만 아니라 동선도 중요합니다. 제가 처음에 큰 책장을 들여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이동할 때마다 걸리적거려서 애먹었어요. 미리 공간을 측정하고, 적당한 가구를 선택하세요. 필요할 때마다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서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모듈형 가구들도 있으니 활용하면 정말 편리하답니다.
다섯 번째, 조명의 중요성
조명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저는 늘 그냥 기본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 제 방에 따뜻한 분위기의 스탠드 조명을 추가했더니 방이 훨씬 아늑해졌어요. 조명은 방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꿉니다. 색온도와 밝기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보세요. 요즘 스마트 조명은 휴대폰으로도 조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답니다.
여섯 번째, 벽과 바닥을 활용하자
처음엔 벽이나 바닥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치 그림을 그리듯, 벽지나 페인트 색상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확 달라지더군요. 큰 변화는 어렵더라도 간단한 데칼이나 페인트 작업으로도 충분히 트렌디하면서도 나만의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바닥재도 마찬가지로 공간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죠.
이 체크리스트가 작은 내 집을 꾸미는 여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치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처럼, 집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위의 팁들을 참고해서, 부담없이 즐거운 집꾸미기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