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저축 방식 알고 무장하자
저축 목표 설정, 너무 높은가요?
어릴 적 친구 미영이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연 1,000만 원 저축'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결심과 동시에 알바를 시작했지만, 결국 일차는 실패로 돌아갔죠. 대개의 경우 미영이처럼 목표가 커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축 목표는 현실적이어야 하고, 자기 능력에 맞게 설정해야 합니다. 저축 목표가 비현실적이면 오히려 실망감만 커지니까요.
비상금을 무시하고 있진 않나요?
회사 동료 경민 씨는 급작스러운 자동차 수리 비용 때문에 당황해한 적이 있습니다. 저축은 열심히 했지만 비상금은 생각도 못 했던 쓴 경험이죠. 비상금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36%가 비상금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면 계획한 저축 목표가 어그러질 수 있습니다. 월급의 10% 정도는 별도로 비상금으로 둬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복리의 마법을 무시하지 마세요
대학 시절 경제학 교수님이 복리의 마법을 힘주어 설명하시던 날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초기 저축자들이 단리를 많이 선택하곤 합니다. 복리로 저축하면 초기 성장은 더딜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확연히 커집니다. 금리가 같다면 단기보다는 장기 복리 상품이 훨씬 이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복리 상품의 선택은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돈을 예금통장에 저축하나요?
친구 윤호는 모든 저축을 예금통장에만 의존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물론 안전한 방법이긴 하지만,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죠. 현재 저금리 시대에 예금만으로는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펀드나 ETF 같이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해보세요. 리스크 관리로 돈도 벌고, 저축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저축보다 빚 상환이 우선이지 않은가요?
한번은 채무가 많은 후배 희준이와 대화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저축하면서도 높은 이자율로 매월 대출이자를 부담하고 있었죠. 빚은 복리의 다른 이름과 같아서, 다달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먼저 높은 이자의 빚부터 갚아야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저축도 중요하지만, 빚의 사슬을 끊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생활비와 저축, 혼재되어 있지 않나요?
직장인 은경 씨는 월급 통장의 돈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고민하곤 했습니다. 살펴보니 생활비와 저축액을 명확하게 구별하지 않은 까닭이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월급 수령 즉시 특정 금액을 저축 계좌로 이체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기가 쓸 수 있는 금액이 명확해져 혼란을 줄일 수 있죠. 계좌 분리를 통해 저축 습관을 올바르게 만들어보세요.
금융지식을 업그레이드 하세요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금융지식 수준은 전반적으로 부족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금리, 금융상품, 세금제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친한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거나, 은행에서 주최하는 금융 강좌를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나에게 맞는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만, 필요한 지식은 무한한 도전의 연료가 됩니다.
제가 위에서 소개한 실수들은 여러분을 더 나은 저축 생활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으면 단기적으로 금전적인 이익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