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만드는 저축의 기술
언젠가 카페에서 한 직장인 친구와 이야기하던 중, 저축에 관한 화제로 자연스레 넘어갔다. 그 친구는 월급의 상당 부분을 매달 저축하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매달 카드를 긁을 때마다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저축을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축 방법을 재점검하게 되었다.
기본 중의 기본, 목표 설정하기
저축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가 아니다. 목적 없는 저축은 의욕을 잃기 쉽다. 돈을 모아 무엇을 할 것인가, 언제까지 필요한가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3년 후 해외 여행을 가겠다는 목표를 정하면, 이를 위해 매달 얼마씩 모아야 할지 산출해보는 것이다. 이런 목표는 당신의 의지를 불태우고 절실함을 더할 것이다.
자동저축 시스템 구축하기
어느날 친구가 말하길, 그의 비결은 '회사가 월급을 주자마자 저축 계좌로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하는 것'이라고 했다. 날짜를 딱 맞춰 자동이체를 설정해두면 월급을 탄 직후부터 쓰기 전에 저축이 이루어지니, 마치 어릴 적 엄마가 용돈을 쪼개어 저장해 주던 애착 앨범에 돈을 보관하는 기분이다.
식비 줄이기, 작은 노력을 통한 큰 변화
하루는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친구와 우연히 식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최근 식비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대신 직접 요리하는 재미를 붙였다고 했다. 그리고 매일 루틴으로 도시락을 싸 간다는 것이다. 식비를 줄이면 식단 관리도 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이다. 홈쿠킹 레시피를 검색하며, 나 역시 따라해보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트렌드를 쫓아 계속해서 물건을 사 모으던 나는 어느 날 방을 정리하며 내가 정말 얼마 간격으로 쇼핑을 했는지를 깨달았다. 이후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게 되었다. 이동 중에도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브랜드 아이템은 더 이상 사지 않기로 다짐했다.
저축 통장 여러 개 만들기
취미로 쓰이는 돈과 생활비를 구분하기 위해 은행을 여러 번 찾으며 얻게 된 나만의 팁이다. 저금통을 여러 개 만들어 특정 목적에 맞춰 저축하는 것이다. 여행, 비상금, 결혼 자금 등 이렇게 목적에 맞게 분리하면 각각의 목표에 맞춰 효율적으로 저축할 수 있다. 사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실제로는 매우 유용하다.
최신 저축 트렌드, 챌린지 참여하기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는 저축 습관을 바꾸기 위한 각종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52주 저축 챌린지'라는 말은 들어봤는가? 매주 저장해야 할 금액을 조금씩 늘려가는 이 챌린지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년 목표로 시작한 이 챌린지는 저축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돈을 모으는 일은 단순히 나중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여유를 만든다. 현명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축하는 즐거움을 발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