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의 기술: 전문가처럼 일하기
우리는 늘 시간이 없다고 느낀다. 특히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시간관리의 어려움은 모두가 한 번쯤 겪어본 경험일 것이다. 나 또한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던 시절,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터득한 몇 가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표현은 간단하게, 목표는 명확하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종종 "SMART 목표 설정"이란 말을 듣는다. Specific(구체적), Measurable(측정 가능), Achievable(달성 가능), Relevant(관련성), Time-bound(시간 제한) 이 다섯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학교에서나 회사에서나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할 때 모두 유용하다.
내가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설정하게 된 건 대학교 시절이었다.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SMART 목표를 사용해봤다. 10km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한 날부터 대회까지의 일정을 쪼개고, 매주 일정 거리를 반드시 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했다. 그 결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고, 완주 후에는 어떤 목표든 이 방법만 있으면 가능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선순위의 발견
우리는 항상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배우지만, 막상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처음 To-Do 리스트를 관리하기 시작한 건 회사에서 일이 넘쳐날 때였다. 그때 주변의 선배 중 한 분이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소개해 주셨다. 긴급하면서 중요한 일,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긴급하지만 덜 중요한 일,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는 방식이다.
이 간단한 방법은 내 일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회사에서의 효율성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시간도 더 자유로워졌다. 모든 일을 중요한 순서대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일에 쏟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집중력 방해 요소 제거하기
우리의 집중력은 쉽게 방해받기 마련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알림음이나 이메일, 지속적인 SNS의 업데이트는 우리의 집중력을 끊는다.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도입했다.
디지털 디톡스라 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완전히 멀리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시간을 방해받지 않게 설정해 두는 것, 즉 하루 중 일정 시간만 알림을 확인하고 비워 두는 시간을 따로 두는 것이다. 처음에는 참 불안했지만, 이 방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창의력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나 이런 변화는 업무 시간 동안에는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지속 가능한 루틴 만들기
시간관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고 지속하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매번 새해 목표를 묻다 보면 대부분 1월 중순쯤 흥미를 잃는 경우를 본다. 이러한 상황은 일시적인 방법보다는 지속 가능한 루틴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나의 경우,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새로운 목표를 정리하고, 주말에 그에 따른 성과를 되돌아보는 일정을 짜보고 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 작은 습관들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전문가의 조언
한국의 대표적인 시간관리 전문가 중 한 사람인 '김미경 강사'는 시간관리에 대해 "1시간 먼저 일어나 습관 하나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내 경험상 이 말은 틀림없다. 대부분 중요한 것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에 기인한다.
시간관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내 주변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보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꾸준함과 작은 실천이 결국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