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에 피는 비밀의 만화꽃
어느 날 우연히 시작된 그림 그리기
제가 그림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방과 후, 친구가 노트에 그림을 그리던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그려볼까" 생각하게 됐어요. 처음엔 미키마우스 같은 간단한 캐릭터로 시작했죠. 친구 중 하나가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그림에 대한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유명한 웹툰 작가가 되었지만, 저에게는 그 순간이 그림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행복을 그릴 수 있나요?
그림이 단순히 취미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감정 표현'이었어요. 매일매일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하잖아요? 저는 그림을 통해 그 감정을 색으로 나타냈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행복을, 회색은 쓸쓸함을 나타내곤 했죠. 한 번은 내가 그린 그림이 너무 좋아서 액자로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본 친구가 "이 그림에 행복이 담겨 있는 느낌이야"라고 말했어요. 그때부터 그림이 저에게는 하나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웹툰: 감정과 스토리텔링의 조화
웹툰이라는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인 그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웹툰은 시각적인 요소와 함께 텍스트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이것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이야기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독자를 끌어들이는 것이죠. 저는 가끔 유명 웹툰 작가들과도 교류하는데, 그들이 이야기하는 창작과정은 늘 흥미롭습니다. 몰입형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웹툰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현실적인 창작자의 삶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림과 웹툰 작가로서의 삶이 전부 유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창작자의 삶은 종종 고독하고, 때로는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살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역시 대학 졸업 후 그림으로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직접 웹툰 연재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매주 정해진 시기에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는 것에서 오는 압박감은 대단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시간과 열정을 다하여
웹툰 제작 과정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스토리 구성에서부터 시작해 캐릭터 디자인, 컬러링, 그리고 이를 디지털화 하는 과정까지 한 단계씩 세심하게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빠르게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기도 하지만, 저는 여전히 손으로 그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종이와 펜 끝에서 나오는 그 감동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림이나 웹툰을 시작하기 전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완벽하게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있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모여 언젠가 그 그림에는 자신의 이야기가 담길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한 번쯤 손에 펜을 잡고 스케치북을 펼쳐 보세요. 재미삼아 시작한 것이나 작은 시도로도 충분히 행복을 그릴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