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험에서 배우는 학습팁의 함정
당신이 전날 밤 공부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느끼고 다음날 시험을 봤을 때 의외로 성적이 저조했던 경험, 혹시 있나요? 학습을 잘하기 위해 세운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을 때, 우리는 학습 방법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나 역시 학창시절, 그리고 대학생 때 이런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었다. 여기서는 내가 직접 부딪히고 극복했던 학습팁의 실수들을 나누며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 이야기해 보겠다.
지나친 암기 위주의 학습
말 그대로 '주입식 교육'의 폐해다. 고등학교 때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실수가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영어 단어를 수천 개 연결식으로 외우고, 역사 연표를 포스트잇에 적어 벽에 붙여 놓았다. 그런데 이 방법은 단기적인 암기에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개념의 이해와 맥락 파악이다. 그저 외우기만 하면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후엔 마인드맵이나 문제 풀이를 통해 정보를 구성하고 응용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멀티태스킹의 유혹
우리는 흔히 "한꺼번에 여러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학습에서는 멀티태스킹이 독일 수 있다. 대학생 때 레포트를 작성하면서 음악을 듣고, 간간이 문자 메시지까지 확인하다 보니 글의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중간 중간 빠뜨리는 내용이 생기기 일쑤였다. 이러한 오류는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공부의 질을 떨어뜨린다. 가능하면 방해 요소를 차단하고 한 번에 하나의 작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효율적인 시간 관리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 했다"는 변명은 너무 자주 사용된다. 고등학생 시절, 항상 시험 전날 밤을 홀로 대비하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애쓰곤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다음날 시험 시간에는 피로감 때문에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졌다. 효과적인 시간 관리 기술을 배우는 것은 필수적이다. '포모도로 기법'을 도입해보기로 결정하고 25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고 5분 쉰다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렇게 하면 공부와 휴식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졌다.
무조건적인 복습보다는 맞춤형 복습
정확히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복습해야 할지 모를 때 무조건 모든 내용을 복습하게 된다. 이는 지난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듣는 것과 같다. 한 번은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후속 시험에서는 Prioritization을 시도해 보았다.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기 전에 자신이 약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그 부분에 집중해서 반복 연습을 했다. 이는 자신감을 높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학습 후 피드백의 부족
학습을 마친 후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 어떤 것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피드백 과정이 중요하지만, 자주 간과된다. 예전엔 모든 공부가 끝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만둬 버렸다. 그러나 이후에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고 나서는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요즘엔 모의고사를 풀거나 친구들과 서로 문제를 내 주는 방식으로 이해 여부를 체크한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학습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다 보면 성과는 분명히 따라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시도와 배움의 의지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일관된 학습법은 없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기 바란다.